제레미 그랜섬은 GMO 펀드의 창립자로, 버블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닷컴버블, 일본버블을 예상했으며 08년도 금융위기때에는 버블의 시점까지 어느정도 맞추는 모습을 보인 아주 뛰어난 투자가이다.
버블 전문가 답게 시장이 버블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있다고 한다.
1. CAPE RATIO : 최근 10년간 평균 주당 순이익(영업익 - 인플레이션 = 순이익 대비 가격이 얼마나 비싸져 있는것인지
CAPE RATIO가 20이상이면 고평가, 그 이하면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2. 버핏지수 : 미국 GDP 대비 전체 시가 총액
버핏지수는 70~80% 수준이면 저평가, 100% 이상이면 버블로 해석한다.
이 두 가지 수치는 전통적으로 버블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들인데, 이 두 지수 모두 역대 최고를 달리고 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CAPE RATIO는 현재 35.4로, 닷컴 버블과 대공황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버핏지수는 역대 최대인 192%를 나타내고 있다.
이 두가지 전통적인 지수에 더해 제레미 그랜섬은 한가지 지표를 더 추가한다.
3. Euphoria (극도의 충만감, 행복감)
Euphoria에 취해 비이성적인 행태가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다.
파산할 것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배~10배 이상 뛰는 기업들이 많이 관찰되고, 망해가는 기업이 특정 테마와 엮이자마자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들이 너무 자주 관찰되고 있다.
또한 ITO/SPEC의 호황도 닷컴버블때와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다른 지표인 S&P 케이스-실러 전미주택가격지수를 활용할 수 있다. (Case-Shiller U.S. National Home Price Indices)
버블이 주식시장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부동산 시장에서도 버블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의 주택시장 지수를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이 폭증했듯, 부동산 버블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2020년 12월 기준 지수는 235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브라질, 터키와 같은 신흥국들이 금리를 상승시키고 있다. 미국의 버블 위험, 그리고 슬슬 시작되는 전세계적인 긴축(미국을 제외한). 주식 비중 축소의 시그널이 명확한 상황에서 욕심에 눈이 멀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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